비전의 힘 : 증거하는 공동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목적은 하나님께 속한 참 생명을 낳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생명을 낳는 방식은 자신의 몸을 깨뜨리는 거였습니다. 우리를 대신하는 예수님은 피 흘림의 희생으로 우리를 얻어 하나님께 속한 생명으로 바꾸셨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바로 그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라 하십니다. 교회는 이 땅에 생명을 낳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세우신 ‘유기적 생명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조직도 아니고 건물도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으로 엮어진 유기적 공동체입니다.
생명력 가득한 성도들의 모임이 교회요 성전입니다. 그렇다면, 교회가 생명을 낳는 방식은 반드시 자기를 깨뜨리는 방식이어야만 합니다. 배부른 자가 자신의 존재에는 전혀 위협을 주지 않을 만큼의 여분의 힘을 떼어서 나누어주는 것은 생색만 내는 무능한 자선에 불과한지도 모릅니다. 교회는 자기존재가 위협받을만한 희생을 통해서만 생명을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생명을 일으키고 생명을 낳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원하는 성도들은 자선행위적 구제, 자선행위적 복음전도가 아니라, 자신의 온 삶으로, 희생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고 교회와 이웃을 섬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