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양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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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날짜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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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기 제자반 식구들과 함께 마포 합정에 있는 양화진을 다녀왔습니다. 양화진은 광혜원 원장이었던 헤론 선교사가 전염병에 걸린 환자들을 돌보다가 자신도 이질에 걸려 34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하자 정부에서 헤론 선교사의 시신을 양화진에 매장함으로 외국인들의 묘지가 된 곳입니다. 이곳에는 15개나라 417명의 외국인이 안장되어 있는데 그 중에 선교사로 조선 땅에 와 자신의 삶을 마감한 분들이 가족들을 포함 6개나라 145명이 안장되어 있습니다.

 

1800년대 말, 1900년 초! 조선은 언더우드 선교사의 기도처럼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땅이었습니다. 메마르고 가난한 땅,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과 인습에 묶여 있는 땅이었습니다. ‘서양 귀신 양귀자라고 손가락질 받는’ 땅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었기에 이들은 자신의 생명을 이 땅에 바치며 순교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배재학당을 세운 교육 선교사 아펜젤러(44세 소천) 폐결핵 퇴치를 위해 크리스마스 씰을 만든 의료선교사 제임스 홀(34세 소천) 백정과 가난하고 억눌린 백성을 위해 헌신했던 무어 선교사(46세 소천) 등등... 너무나 젊은 나이였습니다. 자신의 나라에 있었다면 얼마든지 의사로, 교육자로, 사업가로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조선에 왔고, 자신들의 생명을 이 땅 가운데 순교의 씨앗으로 뿌렸습니다.

 

오늘 우리가 여기에 있기까지 무수히 많은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음을 다시 한 번 기억합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예수 믿는 자로서 그 믿음의 길을 뒤따라 걸어갑시다.